I2013-14년 31% 폭등 파운드당 118센트
세계 면 재고 절반 중국에 쏠리며 여타국 수급 차질 우려

국제 면 자문위원회(CAC)는 오는 2013-14년 평균 면 가격이 파운드당 118센트에 이를 것으로 국제 면 가격의 고공행진을 예고했다. 이같은 예측 평균 가격은 뉴욕 시장 선물 가격이 아닌 코트룩 A 인덱스 가격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올 시즌 평균 파운드당 90센트를 예고하고 있는 것에 비해 무려 31%가 폭등하는 것이다. 이는 2010-11년 평균 파운드당 164센트, 한때 200센트까지 치솟았던 이래 최고 가격대가 형성되는 것이기도 하다.

세계 주요 면 생산 및 소비국으로 구성된 정부간 협의체인 ICAC는 2012년말 국제 면 가격 폭락 영향으로 시즌중 세계 면 생산이 14%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최근 보고서를 통해서는 감산 폭을 9.8%로 수정했다. 올들어 약 20%나 오른 면 가격이 대두 옥수수등 대체 경작물을 찾던 면 경작자들의 마음을 되돌려 놓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지난 2월 업계가 미국 면 경작 면적이 900만에이커에 머물것이라고 전망했던데 비해 최근 미 농무성(USDA) 보고서는 1,000만에이커를 점치고 있다.
ICAC는 이같은 면 경작지 감소 폭이 줄어들 전망에 따라 2013-14년 세계 면 재고량 감소도 당초 전년비 120만톤에서 91만톤으로 줄여 잡았다.

하지만 국제 면 가격의 고공행진을 부추기는 최대 요인은 중국의 면 수입과 비축으로 지적되고 있다. ICAC는 2013-14년말 중국의 면 비축량이 세계 면 재고량의 약 절반에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의 시즌말 재고량은 그 어느때보다도 타이트한 상황을 맞을 것이라고 했다. ICAC는 중국 비축 면은 수출용이 아니기 때문에 가격 예측에 감안되지 않는다고 했다는 578,000톤의 면을 중국에 수출, 미국과 인도를 앞지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