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 글로벌 버티칼 생산기지 거침없는 ‘하이킥’
코스타리카 3만6천추 면방공장 9월 착공. 리히터社에 발주
아이티 3억불 프로젝트 1단계 이어 2공장 완공. 9월 가동
인니, 2억불 투자 ‘패브릭 밀’ 2단계 완공, 올 수출 14억불


글로벌 의류 수출 1위 기업인 세아상역(대표 김태형)이 그동안 준비해온 코스타리카 면방적 공장 설계 작업을 마치고 오는 9월 초 착공한다.
또 남미 아이티에 조성 중인 매머드 봉제공장의 2차 공장도 완공해 9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등 글로벌 1위 밴더다운 통 큰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의류수출 밴더 기업인 세아상역은 남미 코스타리카에 추진 중인 면방공장의 설계 작업 등 준비 작업을 끝내고 9월 초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중 완공시킬 방침 아래 총력 준비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아는 이미 스위스 리히터社에 최신형 링정방기 3만6000대 규모를 이미 발주했으며 투자 규모는 총 1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세아가 코스타리카에 면방 공장을 설립한 것은 미국과 중미 국가 간에 맺은 DRCAFTA협정에 따라 미국 원면을 사용한 의류 제품은 미국에 무관세 혜택이 부여된 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세아는 당초 과테말라, 니카라과, 아이티 등지의 중남미에 포진한 자체 봉제공장 등에서 사용할 면사를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 국내 면방 업체들과 동반 진출을 시도했으나 호응하는 면방 회사가 없어 결국 독자 진출로 방향을 수정했다.

세아는 이와는 별도로 아이티에 조성 중인 매머드 버티칼 프로젝트인 니트공장의 2단계 공장 24개 라인의 증설을 거의 마무리 짓고 8월 하순 경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세아상역이 아이티 제2의 도시 캡헤이션 카라콩 공단에 2011년 11월에 착공한 대규모 버티칼 프로젝트의 1단계 24개 라인을 작년 10월 22일 현지에서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내외와 국제 금융기관 대표, 미국 주 거래선 및 김웅기 회장과 김태형 사장 등 회사 임직원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성대하게 개최한데 이어 2단계 24개 라인 공장이 이번에 완공된 것이다.

세아상역이 총 3억 달러를 투입, 2016년까지 총 288개 라인의 의류봉제공장과 함께 자수ㆍ편직ㆍ날염ㆍ워싱공장 등 버티칼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완공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작년 10월에 완공한 1단계 공장이 생산성과 품질이 순조롭게 인정돼 전량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아이티는 미국과 인접한 접근성의 유리함은 물론 미ㆍ아이티 간 무역특혜협정(HOPE)법안을 활용해 미국 거래선들에게 무관세 수출하고 있어 대미 시장 공략에 더욱 날개를 달게 됐다.

세아는 또 이들 중남미 지역에 대한 대규모 투자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수라카르타 지역에 2015년까지 총 2억달러를 투입, 공장부지 65ha(20만평)에 편직기 900대와 염색기 160대 규모의 4개 공장을 목표로 건설 중인 ‘패브릭 밀’의 대규모 프로젝트도 1단계 1공장을 작년 1월 완공, 가동한데 이어 2단계 2공장에 이어 추가 공장 건설에 착수하는 등 ‘패브릭 밀 프로젝트’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세아는 세계 9개국에 19개 현지 법인과 3만5000명의 근로자를 직접 고용하고 있는 가운데 하루에 니트 의류 생산량이 160만 장을 상회하는 세계 최대 니트 의류 생산 수출 기업이다.
세아의 올해 의류 수출은 14억 달러 규모를 다소 상회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낙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