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방업계 9월이어 10월 문턱에 또 인상
OE사 링사 장갑사 고리당 3만원씩
대형 의류밴더 의류, 니트, 직물업계 채산 ‘비상’

면사가격이 10월 문턱에 들어서자마자 또 올랐다.
링사와 OE사는 물론 지난 8월 재고누증과 수입사 반입을 우려해 오히려 가격을 내렸던 장갑사 가격도 덩달아 올랐다.
그러나 이의 실수요업계인 니트의류밴더들과 직물, 편직물업계는 가장 큰 주 시장인 미국경기가 더블딥 우려가 나올정도로 위축되고 있어 가격반영이 어려워 채산에 비상이 걸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제 원면가격이 뉴욕 선물환기준 내년 1월 가격이 파운드당 1.25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국내면방업체들의 면사출고 가격이 10월 문턱에 들어서기 무섭게 또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면방업계는 수요가 가장 많이 달린 OE사를 9월에 두 차례에 결쳐 고리당 3만 원 내외씩 총 6억 원이상 인상시켰고 링사도 코마20수, 코마30수, 코마40수를 포함 고리당 3만~5만원씩 일제히 인상했다.
9월에 면사가격을 일제히 인상시킨 면방업계는 다시 10월1일부터 OE사를 10수, 20수 똑같이 고리당 2~3만 원씩 일제히 올린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OE사는 9월에 두 차례에 걸쳐 인상된 10수 가격 고리당 60만원에서 62만원선으로, 20수는 고리당 67만원선에서 70만 원선으로 인상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링사도 코마20수 가격을 8월의 83만원선에서 9월에 85만원으로 올린데 이어 10월1일부터 88원 선으로 재인상한 것으로 나타냈다.
코마30수도 8월의 고리당 87만원에서 91만원으로 올린데 이어 다시 94만 원선으로 올렸고 코마40수 역시 8월의 고리당 99만원에서 102만원으로 올린데 이어 10월 들어 104만 원선으로 일제히 인상시켰다.
또 장갑사는 면방업체들이 재고체화와 환율안정에 이어 수입사 반입을 고려해 지난 8월 5수, 8수, 10수 가격을 오히려 고리당 3만 원씩 인하했고 9월에도 인하된 가격을 그대로 유지했으나 이번에 10월 들어 다시 3만 원씩 환원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5수는 36만원에서 39만원 수준으로, 8수는 37만원에서 40만 원내외로, 10수는 38만원에서 41만 원선으로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이 면사가격이 또다시 일제히 인상된 것은 국제원면시세가 뉴욕 선물환시세 기준, 내년 1월에 파운드당 1.25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면방업체들이 이 같은 고공행진의 원면가격을 득달같이 반영시키고 있기때문이다.
그러나 실수요자인 대형 니트의류밴더들과 의류 수출업체, 직물, 니트직물업체들은 국내 내수 패션업계와는 달리 미국경기가 예상외로 침체되면서 바이어들이 작년 말 기준 50%나 오른 면사가격 인상 반영은커녕 “작년비 몇% 인하” 방식으로 가격을 거꾸로 후려치고 있어 이들 실수요자들이 채산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 같은 원면가격 고공행진을 이유로 면사가격을 무차별 인상시키고 있는 국내 면방업체에 따라서는 3~6개원 전에 확보한 원면 선물을 활용해 영업이익이 올 상반기에 만200억원 이상을 달성할 업체가 있을 정도로 호황을 만끽하고 있어 지나친 폭리행진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