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저가시장 외면 재고 체화 봉제 ㆍ원단수입업체 모두 부진 ITYㆍ니트직물 경기 크게 추락 지난 6월 미주 소매업계는 전년 대비 3% 매출 신장을 보였다. 전문점의 경우 매출 감소를 보였고 백화점은 매출 신장을 보여 경기의 불확실성을 보여준 한 달이었다. 따라서 6월은 프로모션 제품과 재고 처리에 집중됐다. 일부에서는 경기 불황 속에서 선전하던 저가의 전문점들이 경기가 조금씩 풀리면서 소비 심리가 발동, 차별화된 제품에 대한 소비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포에버21에 납품하던 LA의 봉제업체, 원단 수입업체들도 매우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LA에서 가장 규모가 큰 모 프린터의 경우는 전체 날염기 중 2대만 가동하고 있는 형편이다. 원사를 구매해 니팅하는 편직업체도 전체 LA 내에서 니팅 기계 3대만이 작동되는 상황이다. 다만 LA 내 로컬 봉제의 경우 작년부터 진행된 정리 작업이 완료되어 최소한의 봉제업체만 남아 기술자가 부족하다고 전했다. 한국산 ITY를 구매하는 모 수입업체의 경우 6월까지는 판매상황이 좋았으나 7월부터는 어려움이 심해졌다고 관계자는 전한다. 보통 이런 수입업체의 경우 하루에 ITY를 판매하는 규모가 300 ~ 500개의 롤에 이르는데 7월 들어서는 100여 개 밖에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미 발 빠른 원단 수입업체의 경우 작년부터 가져오던 재고를 모두 처분하고 현재 ‘메이드 투 오더 베이스’ 진행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반해 재고를 정리하지 못한 원단 수입업체는 ITY의 경우 지역납기일 60일 기간(LOCAL DELIVERY 60 DAYS TERM)을 기준으로 $1.25/YD까지도 판매하고 있지만 ITY의 강세가 수그러져 매우 저조한 상황이다. 자바 내 의류 도매업체도 이미 중소 규모 이상의 의류업체 7 ~ 8곳이 봉제 및 원단 수입업체에게 대금을 지불하지 않고 문을 닫았다. 특히 원단 수입업체는 납품 후 90 ~ 120일까지 결제 일을 후불로 처리해주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