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기준 섬유류 수출이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8.3% 증가한 것이다. 9월말 기준 섬유류 수출이 1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2008년 이후 2년만이다.

9월 섬유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1% 증가한 10억8300만 달러에 그쳤다. 올 들어 월별 수출증가율이 한 자리 수로 떨어진 것은 9월이 처음이다. 장장 9일간의 추석 연휴가 겹친 영향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10월 수출은 다시 탄력세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10월까지 수출누계는 2009년 연간수출액 116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해 수출목표 134억 달러 달성에 청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섬유류 수출은 직·편물류가 주도했다. 9월말 기준 직·편물류 수출은 60억4300만 달러를 기록, 전체 수출비중 60%에 이르렀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국내 의류업체 생산기지가 많은 지역으로 원부자재 수요증가가 수출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맡았다.

직·편물류 수출호조는 대구 경북 등 섬유산지의 경기 활성화와 무역흑자폭 확대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안겨주고 있다.

한편 섬유류 수입은 수출에 비해 더 큰 폭의 신장세를 이어가 무역흑자 폭을 깎아냈다. 9월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35.3%증가한 6억6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의 의류브랜드가 중국, 동남아등 생산기지에 주문을 낸 가을·겨울용 제품류의 국내 반입을 본격화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상열 기자 syjeon@tinnew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