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당 1달러 10센트 넘기도
인도 수출 퀘터 조기 소진 ‘세계 공급량 수요 못 미친다’ 분위기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국제 면 가격이 다시 오름세로 돌아시며 요동치기 시작했다. 지난주초 뉴욕 선물시장에서 면 가격은 12월 인도물이 파운드당 1.1105달러를 기록, 1달러 10센트선을 돌파했다.
미국 농무성이 전월에 예측했던것 보다 세계 면 생산량이 줄어들고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는 새로운 보고서를 내 놓은데 따른 영향이 컸다. 또 세계 2위 면 생산국인 인도가 550만 베일 한도로 오는 11월부터 수출을 재개키로 하고 수출 계약 등록을 받기시작한지 불과 10일만에 한도가 모두 소진된 것도 가격 앙등 요인으로 작용했다. 인도 면 수출 계약 등록은 국제 선물 거래의 큰 손인 카길, 루이스 드레이프스등 대형 상품 거래회사들이 등록에 참여하며 조기 마감됐다.
그간 뉴욕 선물시장 면 가격 동향은 파운드당 1달러선을 돌파한이래 한때 1달러선이하로 오름세가 주춤하기도 했으나 5일 연속 속등세를 보이며 12월 인도물이 파운드당 4센트가 오른 1.1117달러까지 치솓아 1995년 6월 19일 (파운드당 1.1238 달러) 이래 최고 가격을 또 다시 경신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국제 면 시장 전문가인 미국 조지아 대학 돈 슈레이 교수는 “ 오래전부터 타이트했던 세계 공급 상황이 더욱 타이트해져가고 있다.”고 시황을 설명했다. 뉴욕 선물 시장은 면 가격은 주말에 접어들며 한때 파운드당 1.0958 달러로 내림세로 반전되는 기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는 재반등을 위한 숨고르기에 불과했다. 14일 시황은 12월 인도물이 상한가인 4센트 뛰어 파운드당 1.1487달러를 기록했다. 브룸버그 통신은 이를 140년전 뉴욕 상품거래시장 개설이래 최고가라고 보도했다. 이날 면 가격이 초강세로 돌변한 것은 세계 최대 면 소비국 중국의 왕성한 사자 주문과 미국 달러화 약세가 원인이었다. 내년 3월, 5월, 6월 인도물도 상한가까지 올랐다.
미 농무성은 지난주 예측을 통해 미국 면생산은 9월 예측 1,884만 베일에서 1,887만베일로 수정하고 수출은 올해 1,200만 베일에서 1,550만 베일로 350만 베일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