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단가 10-15% 인상, 내년 상반기까지 수출 주문 밀려.
한국 수출 84% 증가
105억 달러 목표 11월중 조기 달성

베트남 의류 수출이 날개를 달았다. 지난 9개월간 섬유 의류 수출 실적이 80억 달러를 넘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한 것으로 10월 한달 수출은 10억 5천만달러.지난해 같은 달보다 무려 31% 증가했다. 이로써 3개월 연속 월 10억 달러 수출을 넘기게됐다.
베트남 섬유 의류 수출의 이같은 증가세는 임금 파동 이후 중국 의류 수출이 둔화되고 있는 것과 함께 베트남,일본간의 무역 협정과 아시안, 일본과의 자유무역 협정 체결을 계기로 대일 수출이 크게 늘고 있는 것도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베트남은 올해 대일 수출 목표를 10억 달러로 잡고 있다.
베트남 섬유의류협회(Vitas)에 따르면 상당수 의류 업체들이 금년말, 내년 상반기까지의 수출 오더를 이미 받아 놓고 있으며 수출 단가도 10-15% 올려받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를 살려 4분기중에는 매월 10억달러이상의 수출을 자신하고 있으며 연간 목표 105억 달러도 11월중 조기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9개월간 베트남 섬유 의류 수출은 베트남 수출의 55%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대미 수출이 전년 같은기간보다 22% 늘어난 39억 4천만 달러, EU와 일본 수출은 6.7%와 14.3% 증가한 11억8천만달러와 6억91백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베트남의 한국 수출은 한국과 아시안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따른 관세 인하에 힘입어 전년비 증가율 84%라는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