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물 파운드당 1.116달러
중국 수요 증가와 달러화 약세가 원인
재고 감소로 만성적 부족 우려

최근 국제 면 가격의 ‘돌격 앞으로’는 막무가내 양상이다. 뉴욕 선물시장에서는 지난 15일 12월 인도물이 파운드당 1.198달러를 기록, 미국 남북 전쟁이래 최고 시세라는 얘기가 나돌며 시장을 놀라게 했으나 중국발 금리 인상이라는 복병을 만나 시황이 역전되기도 했다.
파운드당 1.1024달러로 거의 하한선까지 밀렸으나 잠시일뿐 연이틀 상승세로 돌아섰다. 20일에는 파운드당 1.1631달러로 남북 전쟁 당시의 고지를 향한 행군을 계속했다.
남북 전쟁 당시 연방 해군이 남부군 항구를 봉쇄하자 면 값이 파운드당 1.890 달러까지 올랐던 경험을 되뇌이게 하는 것이다. 중국의 기준 금리 인상은 중국 면 수요를 진정시키고 위안화 절상을 자극하는 소재로 평가될수 있지만 시장 분위기를 역전시키기는 역부족이었던것 같다.
뉴욕선물시장에서 면 가격이 다시 반등하기 시작한 원인은 공급이 달리는데 겹쳐 중국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된 탓이다. 서늘하고 습기찬 날씨로 인해 중국의 올해 면 수확량이 예상보다 줄어들것이라는 소문이 시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또 달러화의 약세도 면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이달들어 미 달러화는 주요 6개국 바스켓 통화에 비해 2% 절하됐다.
지난 8일 미 농무성 예측에 따르면 8월1일 새로 시작된 면 회계년도 세계 면 재고는 전년보다 4.3% 줄어들 전망으로 시장은 만성적 공급 부족에 시달릴 공산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