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트가 세계섬유산업을 이끄는 견인차로 등장했다. 국제적인 섬유저널‘Textile world’는 2068년 세계 어패럴의 주요소재는 니트가 55%점유율로 직물천 17%에 비해 3배가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니트어패럴 소비는 1998년부터 직물 어패럴을 앞섰고, 천 또한 2005년부터 역전되는 양상을 낳았다. 또 수출에 있어서도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2009년 니트류 수출은 직물류를 앞질렀다.

이 같은 측면에서 니트 산업의 중요성을 아무리 역설해도 부족함이 없다. 한국의 니트 산업은 면과 화섬을 중심으로 발전을 거듭해 왔다. 특히 면 니트는 면방을 중심으로 뿌리깊은 전통·전략 아이템으로 팽창일로에 있다. 이 소재를 활용한 국내 의류 벤더들의 해외생산은 세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또 화섬산업의 발전은 다양한 원사개발과 생산을 통해 화섬니트라는 새로운 산업을 태동시켰다. 화섬니트 가운데 싱글스판은 한국이 자랑하는 대표적인 품목이다.
 
특히 가공기술을 바탕으로 한 ITY 싱글스판은 중국이 감히 생산을 못할 정도로 특화 제품으로 손색이 없다.

TIN 섬유뉴스는 창간 13주년 기획으로 한국 니트 산업을 조명했다. 니트 산업 조명은 니트부문 대가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박신웅 인하대학교 명예교수(섬유공학과)의 옥고‘우리나라 니트 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인용했다.

이 원고는 박 명예교수가 지난 5월 27일 슬로베니아 류블라냐에서 열린 제 45회 국제학술회의 IFKT(International Forum For Knowmatics and Knowledge Technology)한국 대표로 참가, 발표한 것이다.

특히 이 원고는 한국의 섬유산업의 태동단계서부터 산업화와 첨단화 과정을 그대로 담아, 섬유산업에 몸담고 있는 섬유인이나 미래인재 섬유후학들의 산업인식용으로 활용이 기대된다.

박 명예교수는 현재 한국섬유소재연구소 전문위원으로 활약 중이다. 한국섬유소재연구소는 경기도 북부지역 니트산업 발전을 위해 설립된 연구기관이다.

그가 연구에 주력하는 부분 역시 니트 산업 발전과 궤를 같이 한다. 박 명예교수가 우리나라 섬유산업과 니트산업 발전을 위해 용왕매진하는 정열에 큰 박수를 보낸다.

전상열 기자 syjeon@tinnews.co.kr

▲ 다양한 니트 용도 창출에 앞장서고 있는 익산 한국니트산업연구원. 닥섬유 등 친환경 자연 섬유 소재를 활용, 고부가 로하스 니트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 TIN 섬유뉴스

 3.1.1 니트천 및 니트의류 현황

3.1.1.1 니트천 및 니트의류 소비 변화

니트천 및 니트의류 소비 변화와 추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표 3은 니트천 및 니트의류 수출 내역을 다른 섬유류와 비교해 본 것이다. 결과는 전체 섬유류 수출 가운데 54.6%를 천류가 차지했다. 이중 니트천은 2000년 24.6%였으나 직물천은 50.2%에 달해 직물천이 니트천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이 결과는 매년 변화를 거듭했다.
 
2009년의 경우 천류는 61.2%로 늘어났다. 이중 직물천이 33%, 니트천은 44%를 차지했다. 이해를 기점으로 수출에 있어서 니트천이 직물천을 능가했다.

반면 어패럴은 1985년 전체 섬유 상품류 수출에서 58%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 경향은 1990년대 초반부터 변화됐다. 천류는 1985년 27%에서 1990년 58%까지 증가했으나 어패럴류는 58%에서 24.7%로 축소됐다.

니트 어패럴과 직물 어패럴 수출량은 2000년 52.5%대 42.7%였으나 2009년 56%대 42%를 나타냈다. 2000년 전부터 니트 어패럴이 직물 어패럴을 능가했다. 이는 직물의 특성에 비해 니트의 우월성 때문에 직물에서 니트로 빠르게 이전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직물과 니트의 경향 결과를 비교한 표4는 2000년에서 2009년까지의 구체적인 변화의 내용을 보여준다. 이 표는 또 직물천과 니트천의 수출 경향을 짐작케 한다.

직물천은 2005년까지 값이나 양에서 니트천보다 컸지만 2006년 이들 간 순위가 바꼈다. 이 표는 또 2005년부터 지금까지 니트천 수출이 직물천을 앞서 나가는 궤적을 담고 있다. 어쨌든 니트 어패럴이 2000년부터 직물 어패럴은 추월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표3. 니트천 및 니트의류 수출 내역

 표 4. 수출가 및 무게면으로 본 니트천의 수출 (1)

 표 4. 수출가 및 무게면으로 본 니트천의 수출 (2)

 표 5. 수출가 및 무게면으로 본 니트어패럴의 수출 (1)

표 5. 수출가 및 무게면으로 본 니트어패럴의 수출 (2)

3.1.1.2 니트천 및 니트 어패럴 수입의 경향 변화

표 6과 7은 니트 직물 및 의류의 수입 경향을 보여준다. 우리나라는 1993년 40억 달러 규모 섬유제품류를 수입했다. 이를 분류하면 섬유(Fibers)가 29%, 천(Fabrics)류는 34% 그리고 어패럴류는 8.5%수준이다.

섬유류 수입품 대부분은 원자재 등 부족한 소재류가 차지했다. 천류 수입품은 대부분 직물류 소재로 93-95%에 이르렀으나, 니트류는 7%에 불과했다. 단적으로 니트천의 수입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 이유는 국내생산의 니트천이 좋은 품질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입 의류면에서는 니트 어패럴 35%, 직물 어패럴 65%를 보였다. 어패럴에서도 직물천에 비해 니트천의 수입 비중은 더 낮았다. 다만 니트천에 비해 니트 어패럴의 수입 비중이 큰 것은 국내 노동력 부족 때문에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는 등 어패럴 제조환경 약화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표 6. 수출가 및 무게면으로 본 니트천의 수입 (1)

표 6. 수출가 및 무게면으로 본 니트천의 수입 (2)

표 7. 수출가 및 무게면으로 본 니트천어패럴의 수입 (3)

표 7. 수출가 및 무게면으로 본 니트천어패럴의 수입 (4)

4. 우리나라 니트 산업의 전망

4.1 니트천 및 직물천 간의 소비 현황 및 예측 비교(1985년 기준)

표 8은 니트천과 직물천 간의 소비 현황 및 예측을 비교 한 것이다. 양적인 면에서 니트 어패럴은 직물 어패럴 40%에 비해 60% 점유율을 나타냈다. 그러나 가격면에서 직물 어패럴은 36%의 니트 어패럴에 비해 64%를 차지, 비중이 더 높았다. 

표 8. 니트천 및 직물천 간의 소비 현황 및 예측 비교(1985년 기준)

표 9는 1968년 국제적인 섬유 저널 ‘Textile World’가 니트 어패럴과 직물 어패럴 간의 현황 및 소비 예측 상황을 보여준 것이다. ‘Textile World’에 의하면 어패럴의 주요 소재는 직물천 65%, 니트천 28%, 기타 천 7%라고 밝혔다. 그러나 2068년에는 직물천 17%, 니트천 55%에 이르러 니트천의 소비가 직물천의 3배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표 9. 니트천 및 직물천 간의 소비 현황 및 예측 비교(1968년 기준)

표10에서는 1964년 니트와 직물의 소비현황과 예측을 통해 편물의 국제비중을 보여준다.

표 10. 니트천 및 직물천 간의 소비 현황 및 예측 비교(1964년 기준)

표 11. 1985년도 아이템마다 니트 상품 섬유 소비량 (Fiber Consumptions for Knit)

표 11에서는 매년 아이템별 니트 생산물을 위한 섬유 소비의 경향을 볼 수 있다. 1960년 나일론 섬유는 64% 정도로 주요하게 사용되었지만 이 현상은 해마다 변화됐다. 1980년의 경우 주요 소재가 나일론에서 폴리에스테르로 바꼈다. 1969년에는 나일론과 아크릴 소재가 많이 사용됐다. 그러나 해마다 아크릴소재가 줄어드는 등 인조 소재에서 자연 소재로 바뀌는 추세를 나타냈다.

4.2 니트천 및 직물천 과 니트어패럴 및 직물어패럴 간의 소비 현황 비교

5. 결론

(1)우리나라 니트 시설은 경기도 북쪽에 1/3이 넘을 정도로 집중해 있다. 동두천, 양주, 포천 지역이 그 중심지다. 이 지역은 서울에 근접한 잇점을 살려 높은 품질의 니트 어패럴류 20%를 생산하고 있다.

표 12-1 니트, 직물, 및 기타들간 섬유 소비 비교에 따르면 2004년까지 값과 양에서 직물류가 니트류를 능가했다. 그러나 천의 경우 2005년 57%의 니트와 43%의 직물로 바뀌었고, 어패럴의 경우 니트 어패럴류가 1998년부터 직물 어패럴을 앞섰다.

(2) 우리나라 니트 산업은 이미 다른 섬유를 이끌 정도로 중요한 위치에 올랐다. 2068년 세계 니트천 수요는 직물천의 3배에 이른다는 예측도 나왔다. 결국 니트가 앞으로 섬유산업의 주역이 된다는 의미다. 이같은 니트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나 지자체의 관심과 성원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