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딜리버리 지연등 후유증 확산
국제 면 가격의 고공 행진이 계속되며 세계 면 생산의 40% 이상을 소모하는 중국 섬유 업계에서도 ‘생존 위협 상황’ 처해 있다는 하소연이 높아가기 시작했다.
지난 9월까지 외형적인 실적이 괄목할 성장세로 기록되고 있지만 최근 면과 면사의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파른 가격 상승은 기업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특히 섬유 수출 업계의 고통이 심각하다고 인민일보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섬유 업체들은 올들어 임금이 30%이상 오른데다가 인력난으로 공장문을 닫는 협력업체가 늘고 있다며 면 가격도 톤당 18,위안 (2,720달러)에서 27,405위안으로 51%나 올랐다고 소개했다.
특히 심각한 문제는 아시아 경쟁국들과 비교해 품질과 가격면에서 빠르게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을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딜리버리 지연으로 바이어들의 신뢰감마져 떨어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섬유 수출업계는 중국 섬유 수출이 9월말 1,498억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2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이것은 숫자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즉 바이어들이 종전 1-2 개월 단위의 주문을 가격 인상 기대와 딜리버리 지연을 피하기 위해 6개월 이상 단위로 대량 주문을 해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업계는 이에 더해 위안화 절상과 달러와 약세가 가속되면 문을 닫는 기업이 속출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