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면 가격 폭등 파장이 의류 가격 인상으로 번지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 의류 리테일 업체인 하이네스 브랜드즈, 죤스 그룹, VF코퍼레이션등은 내년초 평균 10%의 가격 인상을 단행키로했다. 올들어서만도 80%이상 폭등한 면 가격의 고공행진에 의류 업체들도 더 이상 버티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하향 안정세를 유지해왔던 의류 가격이 반등으로 돌아서게 되는 것은 10여년만에 겪는 일이다.
영국의 대표적 의류 소매 업체인 넥스트도 내년초부터 아이템별로 평균 8%의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영국은 내년 1월 1월부터 부가세가 17.5%에서 20%로 인상되기 때문에 의류 소매가격에는 부가세 인상분이 가산된다.
세계 최대의 데님 메이커로 리바이 스트라우스, GAP등에 진을 공급하고 있는 인도 아빈드는 15%의 가격 인상을 통보했다. 이에따라 리바이 스트라우스는 이미 일부 가격을 인상한데 이어 추가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 GAP도 가격 인상 단행을 피해갈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하이네스 브랜드즈는 하이네스, 참피온, 플레이 텍스등 자사 브랜드에 대해 내년 2월중 아이템별로 평균 8-10%의 인상을 예고해 놓고 있다. 또 죤스 뉴욕, 안 클라인, 나인 웨스트등의 상표로 널리 알려져온 죤스 그룹은 역시 아이템별로 5-10%의 가격 인상을 단행할 방침이다. 이밖에 군소 업체들도 아동 의류의 경우 11%까지 산발적인 가격 인상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