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에 18% 떨어져 파운드당 1.5달러에서 1.2달러
중국 물가 관리 강화로 수요 위축 전망
로컬, 2차 상품, 수출 단가 등은 혼조 상태
천정부지로 뛰던 면 가격이 최근 며칠간 연속 가파른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뉴욕 선물 시장 면 가격은 5일 연속 하종가, 혹은 이에 근접한 내림세가 계속되며 지난 10일 파운드당 1.5195달러까지 올랐던 최고 시세에 비해서는 무려 18%가 떨어졌다.
지난주말 뉴욕 선물 시장 면 가격은 3월 인도물이 파운드당 1.232달러로 전장보다 6센트, 4.6% 떨어졌다. 12월, 5월, 7월 인도물도 파운드당 6센트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국제 면 가격이 연일 떨어지고 있는 것은 세계 최대 면 수입국인 중국이 통화 긴축과 함께 강력한 물가 단속, 특히 선물 시장에서 면 사재기와 투기 근절을 다짐하고 나선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 수요가 줄어들것이라는 분위기가 시장을 지배했다. 이를 계기로 각종 펀드등 선물 시장 큰 손들이 그간의 차익을 챙기기 위해 손을 털고 있는 것도 가격 속락을 부채질하는 원인이다. 또 인도의 면 생산이 당초 예상을 웃돌것이라는 전망도 가격 인하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이같은 가격 내림세 반전을 계기로 일부 전문가들은 파운드당 1달러10센트를 합리적인 가격선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뉴욕 선물시장 분위기와는 달리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등 로컬시장 가격은 여전히 혼조 상태로 국제가 인하 파급 영향이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면사, 직물, 의류부문등의 면 가격 인상에 따른 수출 단가, 소비자 가격 인상등 연쇄 파장이 어떻게 수속될지도 아직은 전망이 불투명하다.

최근 면 가격 인하 추세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미 농무성이 올해 세계 면 생산을 한달전 1억1,668만베일에서 1억1,525베일로 크게 낮춰 잡고 연말 재고도 15년만에 최저가 될것이라고 전망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그간 중국은 작황 부진으로 1,700만-2,000만베일의 수입이 불가피할 전망이 유력했던 점에 비춰 중국 정부 당국의 인프레 수속 정책이 얼마나 중국 섬유 산업을 냉각시킬 것인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