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F 11월 파운드당 10센트인상 12월초 재인상
화섬메이커 재고0 품귀겹쳐 수요업계 실신위기

폴리에스테르사 가격 급등과 품귀현상이 심상치 않게 번지고 있다.
가격이 뛴것은 물론 물량이 달려 배급받는 형태로 거래되고 있어 실수요자인 니트직물업계와 합섬직물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원사값은 급등하고 원사 품귀를 반영하듯 화섬메이커의 폴리에스테르사 재고가 하루분에 지나지 않을정도로 절대량이 부족하다.
국내산 뿐 아니라 중국산도 가격이 많이 오르고 인도네시아는 아예 오퍼를 발행하지 않고 있어 수입도 녹록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섬업계는 11월초 중국에서 불거진 TPA가격 폭탄이 아직도 해소되지 않은 채 톤 당 120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월 평균가격 톤 당 1000달러보다 20%나 오른 TPA가격 폭등에 영향받아 폴리에스테르사 가격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따라 폴리에스테르사 가격이 전 데니어 평균 11월 원사대금 인수증 벌금시점인 말일을 깃점으로 파운드당 10센트씩 전격 인상됐다.
11월 가격뿐 아니라 12월 초에 접어들자마자 파운드당 5센트씩 추가 인상까지 예고돼있다.
화섬업계는 “전체 생산원가 중 TPA와 MEG비중이 60%를 상회해 이번 인상으로도 원료값 인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가격 급등에 이어 원사 수급사정마저 갈수록 악화돼 니트업계와 합섬 및 교직물 업계가 원사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화섬메이커마다 통상 7일분 재고가 적정수준이지만 요즘은 하루재고에 불과해 어제 생산한 원사를 오늘 공급하는 수급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화섬메이커들은 실수요자들에게 “가격 따지지 말고 물량확보에 신경쓰라”고 공공연히 강조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근본적으로 국내 폴리에스테르사 생산능력이 늘어나는 니팅기와 합섬 및 교직물 직기 가동에 필요한 물량이 10%이상 부족해 중국ㆍ대만ㆍ인도네시아산을 수입 충당하고 있으나 국내 메이커의 덤핑제소로 수입여건이 원할치 못한데다 중국자체 수요 급증으로 중국산 가격이 오르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같은 경우는 앞으로 TPA가격 인상에 대비해 폴리에스테르 오퍼를 발행하지 않고 있는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같이 잇따른 폴리에스테르사 가격 급등과 품귀현상으로 니트직물 및 합섬교직물 업계는 시장가격이 냉각되는 시점에서 2중3중고의 고통을 겪고있다.
특히 밴더들과 거래하고 있는 니트 및 합섬, 교직물 업계는 원사값 폭등과 밴더들의 가격동결 압력에 끼어 크게 고통을 받고있다.
이와관련 니트 및 합섬, 교직물등 실수요업계는 지난 2년간 호황을 만끽하고 있는 화섬업계가 원료값 인상을 자체흡수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원료값 인상때마다 원사값에 즉각 반영시키고 원료값이 내릴때는 원사값에 반영하지 않은 2중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 “이 같은 우월적 지위가 무슨 스트림간 협력이냐”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