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작황 악화로 수입 증가 전망
파운드당 1.16달러로 하루 4.3% 올라

중국의 지준율 인상등 강력한 물가 단속 발표를 계기로 내림세로 반전됐던 국제 면 가격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지난주 추수감사절을 하루 앞두고 이루어진 뉴욕 ICE 선물 시장 면 거래 가격은 3월 인도물이 파운드당 1.1659달러로 전장보다 4.8센트, 4.3% 올랐다. 지난 3일간 거래에서 무려 13%가 떨어지며 2008년 3월이래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가 반등으로 돌아서게 된것이다. 지난 11월 10일에는 3월 인도물이 파운드당 1.5195달러까지 치솓아 미국 남북 전쟁이래 최고 시세를 경신하기도 했다.
지난주 장세가 큰 폭의 오름세로 돌아선 것은 세계 최대 면 소비국인 중국의 사자 주문이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비가 많이 내린데 이은 추운 날씨로 인해 면 작물이 큰 손실을 입어 면 생산량이 636만톤으로 당초 예상보다 5.5% 감소할 전망”이라고 면 작물 연구기관인 Cncotton.com이 전하고 있다.
이에 앞서 미국 농무성은 7월 31일로 마감되는 중국의 올해 면 수요가 공급을 1,700만베일 초과할 것으로 전망한바 있다.
따라서 지난주 반등 기운을 얻은 시세가 2주전과 비교하면 적정선을 찾아가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장 분위기로 한동안 시장을 관망하던 생산자나 수요자 양측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인프레 억제 정책에도 불구, 세계적으로 면 공급이 달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는 주장이 우세쪽으로 돌고 있다. FCS 섬유직물 연구소 게리 레인즈 연구원도 “내년까지는 중국의 면 공급이 계속 여의치 못할것” 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연일 내림세를 이어오던 면 가격이 지나주 수요일 거래에서 반등 폭이 크다는 점 (4.3%)에 주목한다. 당분간은 3월 인도물 기준으로 파운드당 1달러에서 1.10달러의 가격 범위에서 공방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