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국 수출 단가 올리자 바이어 쏠림 현상
수출 조합 “수출 2배 신장 어렵지 않다.”

방글라데시의류 산업이 공전의 호황을 맞고 있다. 해외 바이어들이 줄을 이어 수입선을 경쟁국으로부터 방글라데시로 돌리고 기존 바이어들도 수주량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최근 원면과 면사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을 계기로 의류 수출국들이 연쇄적으로 수출 단가를 20-30% 인상하자 바이어들의 방글라데시 쏠림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는 점이다.
최근 중국, 인도, 터키, 스리랑카, 캄보디아, 베트남등의 의류 수출 단가는 국가별, 아이템별로 적게는 5%에서 최고 30%까지 인상됐다. 그러나 대부분의 바이어들이 이들 가격 인상을 최종 소비자에게 전가시키는 것이 여의치 못하자 차선의 방법으로 방글라데시를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방글라데시는 최근 독일의 휴고 보스와 아디다스가 방글라데시 비엘라텍스그룹과 2011년부터 직거래를 위한 상담이 진행되고 있다. 독일 레테일 체인 오토 Gmbh는 의류 생산을 위한 2,000만 유로 투자 의사를 밝혔다.
월마트, JC 페니, 자라의 인디텍스, Tesco, IKEA, 막스 엔 스펜셔, H&M, G-스타 로우, 유니클로, 리 엔 펑등은 방글라데시로부터의 수입 물량을 크게 늘리고 있다.
일본의 수입 물량도 크게 늘고 있다. 일본은 2008년 차이나+1 정책을 채택한 이래 방글라데시로 부터의 의류 수출 확대와 함께 합작 투자등을 통한 진출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일본 유니클로의 패스트 리테일링이 지난 7월 방글라데시 글라멘 뱅크 그룹과 그룹 공장에서 의류 생산을 위한 합작 계약을 체결하는등 마루히사, 요코하마 테입, TM 텍스타일, NI 테이진, CHORI, FVG 및 언월드 홀딩스등이 방글라데시에 뛰어들었다.
방글라데시의 최근 의류 수출 실적은 1분기 (7-9월)중 21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했다. “최근과 같은 추세라면 수출을 두배로 늘리는 것도 어렵지 않다.” 는 것이 방글라데시 직물의류 제조수출 조합 관계자 얘기다.
그러나 한차례 최저 임금 인상에도 불구 저임금 구조로 인한 사회 불안이 남아 있고 가스, 전력, 항망 사정이 원활하지 못한 것을 포함, 헤쳐나가야할 많은 문제점도 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