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터제 적용 수출 한도 72만톤 이미 소진
국제 면사 가격 연쇄 파급 우려

인도 정부는 원면 수출 금지에 이어 면사 수출도 제한키로했다. 이에따른 파급 영향이 이미 국제 선물 시장 면 가격 상승에 미치고 있는 가운데 국제 면사 시장에도 연쇄적인 파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인도 정부는 지난 10월 1일을 기준으로 소급해 2010-11년 면사 수출 한도를 72만톤으로 책정하고 한도 초과 수출은 어떠한 경우에도 허용 하지 않키로 했다. 수출 상한선 72만톤은 이미 소진된 상태로 따라서 향후 인도의 면사 수출은 전면 금지되는 셈이다.
인도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미국, EU등의 섬유 단체들이 단합해 인도의 면 수출 금지 조치가 국제 면 가격 폭등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수출 금지조치 철폐를 촉구하고 있는 것과 정면 상충되는 것이다.
인도의 올해 면사 생산량은 346만톤. 이중 국내 수요는 265만톤에 이를 전망으로 따라서 전체 생산의 21%만 수출하고 나머지 생산량은 국내 수요에 충당해야 한다. 인도 정부의 전격적인 면수 수출 금지 조치는 인도 내수 시장에서 최근 수개월간 면사 가격의 폭등과 품귀 현상이 빚어져온데 따른 응급처방이다.
예를들어 인도의 핵심 섬유단지인 타밀나두 티루퍼 지역의 경우 면사 파동으로 6,250 섬유 업체중 20%가 문을 닫고 나머지 30%도 곧 문을 닫아야할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잇따랐다. 또 지난 11월 19일에는 면수 수출 금지를 촉구하는 전국적인 파업이 있었다.
따라서 의류 제조, 수출업체등은 정부의 이번 조치를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관련 업계는 이번 조치가 내수시장에서 면사, 폴리에스터사 가격 안정과 수급 원활화에 큰 도움이 될것이라고 환영하고 있다.
그동안 인도 시장은 원면 가격이 마운드당 2,700루피(1루피=0.02달러)에서 4,400루피( 최근 4,200루피)까지 올랐고 이에 자극받아 폴리에스터사의 경우 9월에 kg당 63루피에서 11월에는 110루피로 뛰었다. 면사 가격은 40수 기준 kg당 240루피로 전년에 비해 무려 80%나 폭등했다.
특히 면사 수출의 경우 올 회계 연도를 기준으로 상반기중 35%가 증가, 전년 58만9천톤 수출에서 올해는 80만톤을 웃돌것으로 전망되어 왔다.
이번 금수조치에 면방업계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앞으로 내수 판매만 허용한다면 면방 공장들이 문을 닫을수밨에 없다는 주장이다.

인도 면사 생산 및 수출 현황 (단위 백만 kg)
연도 생산 수출 내수 수출 비율(%)
2006-6 2,521 552 2,041 21.9
2006-7 2,824 615 2,279 21.8
2007-8 2,948 664 2,382 22.5
2008-9 2,898 556 2,452 19.2
2009-10 3,074 589 2,579 19.2
2010-11 3,370 720 2,740 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