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31일 공석중인 감사원장에 정동기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지식경제부 장관에 최중경 대통령실 경제수석, 문화체육부장관에 정병국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을 내정하는 등 장관급 6명과 차관급 2명, 대통령실수석 및 비서관 10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공정거래위원장에는 김동수 수출입은행장, 금융위원장에는 김석동 전 재경부 1차관, 국민권익위원장에는 김영란 전 대법관이 내정됐다. 또 차관급 인사로는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에 정재찬 공정위 상임위원, 권익위 부위원장에는 김대식 전 한나라당 전남도지사 후보가 인선됐다.
최중경 지경부 장관 내정자는 1956년 경기 화성 출신으로 경기고, 서울대 경영학ㆍ석사를 수료했고, 공인회계사로 삼일회계법인에서 근무하다 행정고시 22회로 공직에 입문했다.1979년 재무부 사무관을 시작으로 재정경제부 금융협력과장, 외화자금과장, 증권제도과장, 국제금융국장 등을 역임했다. 2005년 세계은행 상임이사에 선출됐으며 인수위 경제 1분과 전문위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 필리핀 대사에 이어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일해 왔다.
정병국 문화부 장관 내정자는 경기도 양평 출신으로 성균관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비서로 정계에 입문한 3선 의원으로 문방위에서 활동했다. 또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비롯해 미디어발전특별위원장, 서민행복추진본부장 등 당의 요직을 역임했다.
대통령실 인사에서는 신설된 국가위기관리실장에 안광찬 전 국가비상기획위원장, 국제경제보좌관에 이종화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총무비서관에 신학수 전 이명박 서울시장후보 총무팀장, 통일비서관에 김영호 성신여대 정외과 교수, 정보분석비서관에 유현국 전 한미연합사 정보참모부장, 위기관리비서관에 김진형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장이 발탁됐다. 또 비상근 특별보좌관 인사로는 사회특보에 박형준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 지방행정특보에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 언론특보에 이동관 전 홍보수석, 여성특보에 김영순 전 송파구청장이 내정됐다.[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세계섬유신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