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인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7월 섬유류 수출이 흑자를 달성 한국 섬유산업의 저력을 과시했다. 7월 섬유류 수출은 14억 3,900만 달러, 수입은 9억 8,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4억 5,900만 달러의 흑자를 시현했다.
섬유 수출 흑자 실현은 미국의 고용 및 소비심리 개선, FTA 효과로 對미국 수출이 9.9% 증가한데 기인하고 있다. 또한  對일본 수출도 엔화강세와 의류제품 수출 호조로 6.9% 증가해 흑자 시현에 기여했다. 미국 외에도 EU와의 FTA체결도 섬유류 무역 수지 흑자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섬산련이 분석한 한-EU FTA 발효 1년(2011.7∼2012.6)동안의 한국섬유제품의 對EU 섬유수출 및 수입에 대한 영향분석 결과 유로존의 재정위기로 인한 소비둔화에도 불구하고 수출은 14억 1,800만 달러(전년 동기대비 7.1% 증가), 수입은 13억 1,500만달러(전년동기대비 15.8% 증가)를 기록 했기 때문이다.
주요 수출증가 품목은 폴리에스터 단섬유(PSF)와 편직물이며, 수입류는 비스코스 레이온섬유, 코트 및 자켓, 편직제 스웨터 등을 중심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 다자간 FTA로 인해 중국 등 해외 국가의 기업들이 우회 수출을 위해 우리나라와 거래를 점차 확대하고 있어 FTA 효과는 앞으로도 더욱 위력을 발휘 하겠지만 경기 침체의 여파가 하반기 더욱 확산 될 것으로 예상돼 국내 기업들이 수출 촉진책을 다각도로 세워 적극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세계섬유신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