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년만에 최대 가뭄 50%이상 경작 포기
블룸버그 연말 파운드당 1.59불 반등 전망

국제 면 가격 향방에 미국 최대 면 경작지인 텍사스의 극심한 가뭄이 복병으로 등장했다. 텍사스주는 미국 면 생산의 44%를 점하고 있지만 최근 가뭄은 116년만에 최악에 이르고 있다.
이런 여건속에서도 지난주 뉴욕 선물 시장 면 가격은 국제적인 수요 감퇴, 특히 중국 수요의 감소로 인해 12월 인도물이 파운드당 1.164달러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미국 면 주산지의 극심한 가뭄 여파로 불룸버그 14인 애널리스트는 연말 가격을 파운드당 1.59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월 7일 파운드당 2.197달러까지 치솟을 무렵에 연말 가격을 파운드당 1달러선까지 떨어질것이라고 진단했던 것과 극히 대조적인 전망이다.

텍사스주는 면 경작지의 55%이상, 미 농무성 추정으로는 70%이상이 경작이 어려운 상황까지 가뭄을 겪고 있으며 때문에 농민들은 경작을 포기하고 보험을 청구하려는 분위기가 대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텍사스주 면 생산 3분의 2 이상을 생산을 점하고 있는 하이 프레인스 지역의 경우 면 경작 포기가 5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따라서 미국 전체의 2011/12년 면 생산 전망도 당초 예상보다 크게 축소돼야할 상황. 미 농무성은 지난 6월 9일 전망에서 2011/12 미국 면 생산량을 5월의 1,800만베일에서 1,700만베일로 낮췄다. 이는 전년 1,810만베일보다 6.1% 감소하는 것이 된다.

미 농무성이 당초 생산 전망을 중도에 낮춰 조정한 것도 1998년 가뭄이래 처음있는 일이지만 곧 비가 내리지 않으면 면 생산은 정부 예측보다 한층 더 줄어들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 견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