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수요격감 재고 크게 증가 적자 눈덩이
코마사·장갑사 가격 환원, 당분간 회복 불투명


면방경기가 다시 추락하고 있다. 8, 9월에 다소 감소됐던 재고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10월에 인상했던 면사가격이 다시 제자리로 떨어졌다.
코마사 뿐 아니라 장갑사가격도 다시 환원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4월 이후 재고가 급증했던 면방업계는 8월을 지나면서 재고가 어느 정도 소진돼 10월 1일부터 코마사가격을 고리당 50달러 씩 인상했고 장갑사가격도 고리당 3만원씩 인상했다.

그러나 기대했던 면사수요가 일어나지 않아 재고가 다시 증가추세를 보이면서 인상했던 면사가격이 다시 10월 이전 가격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코마 30수 가격은 고리당 710~720달러 선으로 내려갔고 장갑사도 3만원 인상에서 원점으로 돌아갔다.
면방업계가 토입하고 있는 원면은 아직도 파운드당 1,50달러 이상짜리이며 일부 면방업체는 파운드당 2달러 선의 최고가 면을 아직 사용하고 있어 최소 손익분기점을 유지 하는데는 코마사 가격이 고리당 800달러 수준은 유지돼야 한다는 것이 면방업계의 공통적인 주장이다.

그러나 의류수출 밴더들은 이 가격으로는 의류수출 계약 자체가 불가능해 인도 가격 수준인 고리당 700달러 수준 이상은 불가능하다는 견해다.

그만큼 미국과 유렵경제가 좋지 않아 최고 25%에 달하는 의류바이어의 가격 후려치기가 심해졌고 밴더들은 의류수출 단가에 면사가격을 맞출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미국의 의류바이어들은 최소한 수요량만 오더하고 웬만하면 내년 회계연도로 이월하겠다는 방침을 굳히고 있어 밴더들도 오더 부족과 채산악화를 호소하고 있다.
따라서 당분간 면사수요가 크게 증가할 요인은 없다는 것이 의류수출 밴더들의 시장전망이다.

그만큼 면방경기도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면방업계가 재고가 쌓이고 가격 약세를 호소한데 반해 밴더들은 작년에만 이상 과열현상을 보였을 뿐 예년에는 매년 10월부터 12월까지 언제나 면사 비수기이었다고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의류바이어들이 의류오더를 소극적으로 줄이는 것은 국제 원면가격이 지난 8월 첫 출하된 파키스탄 면을 비롯 미면과 브라질산 금년도 신원면이 대부분 출하되고 있어 약세국면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인도가 지난 10월 22일부터 28일까지 ‘디왈리’(DIWALY) 휴무로 인해 면사 생산이 중단된 후 10월 말부터 재가동 되자 원면가격이 다소 상승했으나 원면가격이 크게 뛸 소지는 없다는 것이 세계 원면시황의 대체적인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