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발열내의 제조 4개사 시정명령


“입기만 해도 체온이 3.3도 상승한다”는 등의 광고를 한 발열내의 제조·판매사들이 허위과장광고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공정위는 최근 발열내의를 판매하면서 허위·과장 광고를 한 경성홈쇼핑(대표 이미애), 애드윈컴(대표 김채현), 제이앤씨(대표 최종근), 안명옥 제이앤시미디어 대표 등 4개 사업자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공표명령을 결정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0월 15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케이블TV 방송광고, 자신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발열내의 제품인 핫키퍼 3.3을 판매하면서 허위·과장광고를 했다.

제품을 입고 체활동을 하지 않으면 발열효과가 나타나기 어려움에도 ‘입기만 하면 3.3℃’등의 표현을 사용해 제품을 착용한것 만으로 체감온도가 3.3℃ 상승할 것처럼 사실과 다르거나 지나치게 부풀린 것이다.

또한, 사업자들은 독립적인 기관에서 인증받지 않았음에도 ‘핫키퍼 3.3 인증마크’라는 표현을 사용했고 객관적인 근거 없이 ‘일반내의에 비해 18도 높다’고 광고했다.

공정위는 사실과 다르거나 사실을 부풀려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로 하여금 잘못 알게 할 우려가 있는 광고를 함으로써 소비자의 합리적인 구매선택을 방해, 공정한 거래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있는 허위·과장광고행위라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동절기를 앞두고 발열내의 관련 허위·과장광고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발열내의는 피부와 마찰하거나 땀을 흡수해야만 효과가 나타나므로 소비자들의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공정위는 발열내의라도 무조건 발열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피부가 건조하거나 활동성이 적은 사람에게는 효과가 미미하거나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