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트직물수출협. 임연사료 인상 원단값 인상요인
ITY싱글스판 “해외시황 아직 타격 없다” 판단


니트직물 수출업계가 유럽발 재정위기 확산과 터키의 세이프가드관세 부과 임박 등 대외 거래조건 약화에도 불구. 현행 수출단가를 가급적 인상하거나 최소 동결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한국니트직물수출협의회(회장 김항규 산업대표)는 지난 14일 명동소재 중국식당 동보성에서 제6차 월례회의를 열고 해외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업계가 “바이어의 농간에 휘둘리지 말고 원칙 있는 제값 받기를 고수해 나가자”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유럽발 재정위기와 미국경기 회복지연, 터키의 12월 12일부터 세이프가드관세 적용 등 수출환경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럴 때 일수록 리딩업체들이 중심을 잡고 제값 받기를 준수하자”고 다짐했다.

특히 터키가 12월 12일부터 이미 적용하고 있는 우븐직물에 이어 니트직물까지 20%의 세이프가드관세를 부과해 이 지역에 수출되는 ITY싱글스판 등의 오더가 급격히 냉각상태를 보일 것으로 우려했으나 “레귤러 제품이 아닌 차별화 제품은 큰 지장이 없어 오더가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어떤 경우에도 가격을 후려치는 바이어 농간에는 말려들지 말 것”을 다짐했다.

더욱 “갈수록 국내 연사기 부족사태가 풀리지 않고 장기화되면서 임연사료가 계속 오르고 있는 점을 감안. 니트연사물은 가격을 올려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전제. “상황을 봐서 리딩업체들이 앞장 서 가격을 현실화하는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해 나가자”고 합의했다.

한편 니트직물 수출협의회는 ITY싱글스판을 주축으로 하는 니트업계 리딩기업들이 지난 4월 업계의 정보교류와 친목도모는 물론 과당경쟁 방지를 통한 제값 받기를 효율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결성했으며 매월 1회씩 정례모임을 갖고 현안문제를 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