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패션업계. 당초 혹한 예보 빗나가 판매전략 수정
백화점. 가두매장 겨울 정기세일 첫날 기습한파 의류매출↑

내수패션업계가 올 겨울날씨가 당초 예상한 강추위가 예년보다 많지 않고 기온이 예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높을 것으로 예보해 겨울의류 판매에 비상이 걸렸다.
가뜩이나 경기가 침체 된데다 옷 장사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날씨마저 기대만큼 추위가 일찍 오지 않아 겨울용 중의류 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보고 이의 조기 소진전략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와 관련 25일부터 12월 11일까지 조기에 연장 실시되는 백화점 겨울 정기세일기간에 올 겨울용으로 준비한 중의류 판매에 총력을 경주하기위해 각사마다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실제 지난 25일부터 12월 11일까지 연장 실시되는 백화점 및 가두매장 겨울 정기세일은 첫날부터 때마침 불어 닥친 기습한파로 의류매출이 크게 활기를 띠었다.

관련업계와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0월에 발표한 기상청 예보는 올 겨울이 매서운 한파로 예년보다 훨씬 추울 것으로 내다봤으나 지난 23일에 예보한 1~3개월 기상정보에서 12월과 1월은 기온이 예년과 비슷하고 2월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12월 상순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일시적인 찬대륙 고기압의 확장으로 기온이 떨어질 때가 있겠으나 기온은 평년 (-1~7도)보다 높겠고, 하순에 대륙 고기압의 확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추울 것으로 예상했다.

중순에도 찬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한두번 받아 기온의 변동 폭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1월에는 차고 건조한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춥겠으나 기온은 평년(-5~3)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기상청 예보대로라면 당초 올 겨울날씨가 예년보다 훨씬 추운 혹한을 예보한 것과는 빗나간 것으로 날씨가 의류판매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내수패션업계는 올 겨울 날씨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내수패션업계는 전반적으로 내수경기 침체로 의류판매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날씨가 초겨울에 추워지지 않아 의류매출이 침체되고 있어 크게 실망하고 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 백화점과 가두매장의 겨울 정기세일이 시작된 지난 25일에 이틀 앞서 불어 닥친 매서운 한파 덕에 세일 시작 첫날부터 다운자켓과 코트·스웨터 등 겨울용 중의류 판매가 불티나게 팔려 업계가 크게 안도하고 있는데 이같은 추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주목되고 있다.

겨울옷 매출은 12월이 지나면 날씨가 추워도 매기가 없어 늦어도 12월중에 전부 소진하지 않으면 재고로 남게 된다.
이에 따라 내수패션업계는 올 겨울용으로 준비한 겨울용 중의류 물량을 조기에 소진한다는 방침아래 오는 25일부터 일제히 시작되는 백화점 겨울 정기세일과 가두매장 세일기간을 활용, 이 기간에 겨울제품을 최대한 소진한다는 방침아래 총력을 경주 하고 있다.

이번 백화점 세일은 11월 의류매출이 경기침체와 포근한 날씨에 영향 받아 매출이 작년보다 크게 부진한 점을 만회하기 위해 예년보다 일주일 앞당겨 실시하고 이으며 기간도 12월 11일까지 7일간 연장하고 있는데 예년에 세일행사에 참여하지 않은 브랜드들도 상당수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