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인상계략. 재고소진 됐다 뱃짱
중국 지난연말 면사 대량구매설
국산면사 연쇄반응 면사값 현실화 박차

아시아 지역의 면사가격 투매 주범인 인도가 새해 들어 투매는 고사하고 서서히 뱃짱장사를 시도하며 면사가격을 올리고 있다.
인도산 면사가격이 오르니까 득달같이 국내 면방업계도 가격현실화에 들어가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인도산 면사 수입상과 대형의류수출밴더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원면가격 폭락과 재고체화로 고리당 570달러선까지 추락하던 인도산 면사(코마30수 기준)가격이 새해 들어 640달러선으로 인상됐다.

특히 인도의 대형면방업체들은 이 같은 가격인상요인으로 면사재고가 많이 소진됐다는 이유로 사실상 신규오퍼 발행을 거의 중단하고 있어 가격추가인상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이 인도산 면사가 지난해 연초대비 자국화폐인 루피화가 17%선까지 평가절하 됐는데도 불구 면사가격을 올린 것은 지난해 면사재고체화를 해소하기 위해 면사생산을 30%수준 감산한데 따른 재고감소와 지난연말 중국이 지난연말 면사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여 진다.

인도 대형면방업체들이 신규오퍼발행을 중단한 것은 겉으로는 면사가 대거 소진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하지만 이것은 실제보다 과장된 것으로 결국 가격인상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연말 중국이 면사구매량을 갑자기 늘린 것도 국제원면값 대비 인도산 면사가격이 적정수준보다 훨씬 낫다는 점을 인식하고 구입량을 늘렸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여파로 최근 대만과 베트남에서도 CVC가격이 고리당 20달러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인도산면사의 가격상승과 연계해 국내 면방업계의 가격정책도 연속 인상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지난 12월에 한차례 고리당 30달러수준 인상했던 국산 면사가격은 새해 들어 다시 재인상돼 코마30수 가격이 고리당 720달러 수준으로 올랐으며 이 여세를 타고 2월에도 재인상할 방침을 굳히고 있다.
면방업계는 파운드당 1.20달러 수준의 원면을 투입하고 있는 현재실정으로 봐 고리당 750달러 이상은 돼야 손익분기점에 겨우 도달할 수 있다고 보고 2월에는 최소 이 수준까지는 현실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