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농무성 발표, 중국 소비 4,400만, 수입 1,600만 베일
세계 생산 1억2,284만, 수요 1억999만, 7월말 재고 5,835만베일
지난주 뉴욕 시장 파운드당 96센트선 유지


미 농무성의 미국 올 시즌 면 생산 전망이 3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다. 미국 면 주산지 텍사스의 가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 농무성에 따르면 8월부터 시작되는 면 회계연도중 미국의 면 수확은 1,567만 베일. 지난달 1,583만베일 예측보다 16만베일이 또 줄었다. 전년 수확은 1,810만 베일이었다. 미국의 면 주력 산지인 텍사스 지역은 1895년 이래 최악의 가뭄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다.

때문에 세계 최대 면 수입국인 중국이 올해들어서도 면 수입을 늘릴 것으로 기대되는데도 불구하고 미 농무성은 올 시즌 미국 면 수출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즌말 미국의 면 재고량은 종전 350만 베일보다 20만베일 늘어난 370만베일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중국의 면 수입은 지난해 12월 발표됐던 1,550만베일보다 50만 베일 늘어난 1,600만베일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또 중국의 면 소비도 당초 4,500만 베일에서 4,400만 베일로 100만베일 줄여 발표했다. “정부의 면 구매 비축이 면 가격 안정과 방적 공장들의 수요 억제 효과를 나타내 100만 베일의 수요가 줄어들것.”이라는 것이 미 농무성 공식 발표다.

세계 면 생산은 지난달 예측 1억2,342만베일보다 줄어든 1억2,284만베일. 미국과 인도의 감산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면 수요는 1억999만베일로 지난해 12월 예측 1억1,134만베일보다 135만베일 줄어들 전망이다. 7월말 세계 면 재고는 5,835만베일(지난해말 예측 5,767만베일)에 이르게 된다.
이같은 우려 가운데 미국 남부 면 생산 농가들은 올들어 연초 국제면 가격이 비교적 상향세로 출발했다며 조심스럽지만 반기는 분위기다.

지나해 12월중 한때 파운드당 85센트까지 하락했던 뉴욕 시세는 3월 인도물이 파운드당 96.87센트. 지난해 3월 파운드당 2.197 달러에 비해서는 무려 56% 떨어진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