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1천여 편직공장 판로 확보위해 필요성 공감
김문수 지사 본지 조영일 발행인 제안에 적극검토 화답
“팔당물 끌어서라도 용수해결”, 추진방안 제출당부



경기도의 신성장동력으로 세계적인 니트직물산지 육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김문수 경기지사는 “경기북부에 국내에서 가장 큰 대규모 염색공장 건설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경기북부에 산재한 1000여개소의 편직공장의 안정적인 판로확보와 수출산업화를 보다 효율적으로 촉진하기 위해서는 이들 편직제품을 가장 가까운 지역에서 염색가공까지 처리할 수 있는 매머드 염색공장 건설이 필수라는 판단아래 이를 적극 추진할 뜻을 표명해 주목을 끌고 있다.

김지사는 지난 11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코오롱FM 주최 수도권 니트직물업체 신년세미나에 참석, 축사를 한 다음 김창호 코오롱FM 사장, 김태형 세아상역 사장, 조창섭 소재가공 연구소 이사장, 본지 조영일 발행인과 담소를 나누면서 “경기북부지역 니트산업을 효율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이 같은 매머드 염색공장 건설이 필수”라는 본지 발행인의 제의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본지 조 발행인은 “우리나라에 세아상역과 한세실업, 한솔섬유 등 빅3를 포함, 세계최대 니트의류밴더들이 있지만 국내 편직원단업체들의 규모경쟁이 않돼 홍콩의 나이스다잉과 퍼시픽 같은 초대형 편직 및 염색업체들로부터 소요원단을 구매하고 있다”는 설명을 듣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이와 관련, 경기북부지역에 1000여개 이상 편직공장이 가동되고 있지만 규모가 영세할 뿐 아니라 상당수가 반월과 시화염색공단에서 염색을 하고 있어 물류비 부담이 커 경쟁력이 떨어짐으로써 대형밴더들과의 거래가 어렵다는 사실에 충격을 표명했다.

따라서 “경기북부지역에 홍콩계 중국의 매머드 편직 및 염색공장처럼 1일 생산능력 수십만 Kg규모의 염색공장이 가동되면 경기북부지역에서 생산된 니트생지를 일괄염색해 대형밴더 들에게 공급할 수 있는 경쟁력이 가능하다”는 설명을 듣고 “이의 타당성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즉석에서 답변했다.

이에 대해 동석한 조창섭 이사장이 “경기북부지역 니트산업을 제대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인근에 매머드 염색공장 건설이 발등의 불”이라고 전제, “다만 염색공장 건설의 선행조건인 물이 부족한데다 임진강 유역의 환경보전고시로 염색공장신설이 어려운 것이 가장 큰 장애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설명을 들은 김지사는 “임진강 유역 환경보전고시는 이미 공단조성을 위해 개정작업이 이루어지고 있고 가장 중요한 물부족 문제는 한강 물이 않되면 팔당에서 끌어오면 될 수 있다”고 전제 이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매머드 염색공장 설립계획을 작성해 제출헤 주도록 조창섭 이사장과 배석한 김숙례 소재가공연구소장에게 당부했다.

김지사는 “경기북부에 산재한 1000여 편직공장의 안정적인 판로개척과 수출증대를 위해 필요하다면 매머드 염색공장 건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하고 “이 같은 내용을 알고 있을 중앙정부는 그동안 뭘 했느냐”고 강한 의욕을 표명해 향후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