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애서 드라마, 대중음악을 통한 한류열풍이 뜨겁다.
거대한 소비시장인 중국시장을 겨냥한 패션 한류의 열풍을 불러올 전시회가 개최됐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노희찬) 주최로 3월 26일부터 4일간 중국 북경 국제전람중심에서 개최된 ‘프리뷰 인 차이나 2012’에 한류를 기대하는 패션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유수의 패션기업 76개사가 200부스 규모로 참가하고 아시아 최대 규모의 ‘중국국제의류악세사리박람회(China International Clothing & Accessories Fair: 이하 CHIC로 명칭) 2012’와 동시에 개최되는 ‘프리뷰 인 차이나 2012’에서는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트렌드가 될 한국 패션이 공개된다.
 
현대 도시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한국 특유의 감성으로 풀어낸 오피스룩부터 파티 웨어, 레저 스포츠룩, 친환경 및 스트리트 패션까지 다양하다.
참가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여성복은 주요 소비층인 20~30대 이상의 여성층을 타깃으로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인다.
세인물산의 「디체(DICHE)」, 프리앤메지스의 「메지스(MEZIS)」와 신진디자이너 브랜드 「디자인 바이 재우킴(Designed By Jaewoo Kim)」 등은 고감도의 캐릭터 정장으로 커리어우먼을 공략한다.
 
이외에도 엔와이의 「이나연(LINAYUN)」은 여성스러움을 더한 새로운 스타일의 오피스룩과 파티웨어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 ‘프리뷰 인 차이나’는 여성 영캐주얼 업체들의 참가가 크게 늘었다. 그중에도 오는 가을 한국 브랜드 최초로 파리의 유명 편집숍 ‘메르시(merci)’에 입점하는 「아벡에스(AvecS)」, 세븐트리의 「베이킹파우더」, 앤컴퍼니의 「필로소피」, 동대문 쇼핑몰 두타의 공동관으로 참가하는 파리지엔 스타일의 「뮤제드마리」, 편안한 저지(jersey)류로 구성된 「아웃스탠딩오디너리」 등은 세련된 도시 감성의 한국 영캐주얼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한편 ‘프리뷰 인 차이나 2012’에서는 유럽, 미주 시장에 이어 중국에서도 친환경 패션의 시장성을 가늠해볼 수 있다. 국내 주요 백화점에 입점해 친환경 패션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이새에프앤씨의 「이새」, 전통한약재를 사용한 임부복을 전시하는 「소통」과 함께 「김혜주자연옷」, 「물드린」, 「예솜」 등의 브랜드가 참가한다. 무엇보다 이들은 한국적인 멋을 현대적으로 표현해낸 제품들로 친환경 패션에 대한 기존의 이미지를 개선해 보이겠다는 각오다.
 
한국을 대표하는 모피 및 가죽 의류 생산업체들도 중국을 포함해 해외 전역으로의 수출 확대를 꾀한다. 이미 중국 내수시장의 유명브랜드와 거래하고 있는 삼양모피, 상아패션, 인산엘에프엘, 금안통상 등은 최고급 모피 아이템부터 보다 젊어진 디자인을 내세운 트렌드 제품까지 다양한 신상품을 선보인다.
‘프리뷰 인 차이나’에 처음 참가하는 「주코줄리」는 이미 헐리우드 스타가 자주 입어 유명해진 브랜드답게 특유의 젊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온라인 남성복 브랜드 1~2위를 다투는 「마인엠옴므」, 이미 중국에서 7년차 영업 중인 온돌레더패션의 유로피안 감성의 남성복 「바래엔(Balae n)」, 디자이너 감성의 고급 스포티브캐주얼 「슬링스톤」 등은 중국의 남성복시장을 공략한다. 
 
이외에도 스노우스포츠 아이템을 선보이는 도리컴퍼니의 「토스」, 기능성 스포츠웨어 「피에스 배터미(P.S. Better me)」를 런칭하는 26스토리, 스트리트캐주얼 「팬콧」으로 중국에 진출하는 브랜드인덱스 등은 한국의 스트리트 패션을 중국에 소개하는 역할을 맡았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김동수 부회장은 ‘패션 한류’가 어느 복종에서 시작될지는 알 수 없지만, 드라마나 K-POP처럼 한국에서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것 가운데 하나일 것만은 분명해보인다”며 “한국의 패션 트렌드를 이끄는 브랜드들이 대거 참가한 만큼 이번 전시회에서 ‘패션 한류’를 이끌 주인공이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