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방ㆍ화섬업계 생산설비 연중 풀가동 특성 감안해야
토요일, “일요일과 전력예비율 충분” 조사자료 근거

전력비 생산원가 9%차지. 작년 11월 전기료 2.9%인상 큰 부담
생산설비 특성상 연중 풀가동하고 있는 면방업계와 화섬업계가 토요일 전기요금을 공휴일 요금기준인 경부하 시간대 요금으로 적용해줄 것을 정부에 긴급 건의했다.
 
면방업계와 화섬업계는 전력비가 생산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9%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전기요금의 급등과 산업계 절전규제 등으로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지적. 예비전력이 충분한 토요일의 전기요금을 공휴일 요금 기준인 경부하 시간대 요금으로 적용해 줄 것을 건의했다.
 
면방공장과 화섬공장은 공정의 자동화로 하루 24시간 운전하고 있으며 이중 면방은 연중휴무가 10일 이내, 화섬은 연중 풀가동하고 있는 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줄 것을 촉구했다.
 
실제 면방업계에서 조사한 동절기 절전규제 기간 중 예비전력 추이를 보면 수요일과 금요일 평일은 예비율이 8.4~8.7%로 타이트한데 반해 일요일은 27.8%~32.5%에 달하고 토요일 역시 21.7%에서 32.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토요일의 예비 전력률이 일요일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여유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들 면방업계와 화섬업계는 전반적인 국내외 경기 부진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생산원가의 10%에 달하는 전기요금을 지난해 11월 한꺼번에 12.9%나 인상해 경영압박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 연평균 전력부하 변동률이 2~3%이내인 화섬과 면방산업에는 당연히 토요일 전기요금을 공휴일 요금기준인 경부하 시간대 요금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면방화섬업계의 토요일 전기료 경부하요금 적용건의는 최근 노희찬 섬산련회장이 홍석우 지식경제부장관과 가진 간담회에서 정식제기. 관련업계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이의 관철을 적극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