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인니, 방글라데시에 경쟁력 뒤져
경쟁국에 원사, 직물등 중간재 공급국 전락 우려

인도 의류 수출 ‘사면초가’ 인도 의류 수출 산업이 경쟁국인 베트남,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등에 크게 밀리고 있다.
그간 의류 수출 대국 중국의 미국, EU시장 장악력이 크게 약화되는 가운데 인도가 중국을 대체할 잠재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돼 왔으나 인도는 수출 경쟁국들에게 중간재를 공급하는 국가로 기울고 있는 것이다,
세계 의류수출의 80%를 점하고 있는 미국과 EU시장에서 인도는 원사직물 등 중간재 수출이 주종을 이루며 의류 등 완제품 수출은 경쟁력에서 베트남,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등에 크게 밀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경우 베트남,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가 인도를 빠르게 추월, 베트남은 지난해 59억 수출실적으로 이미 인도를 앞선 가운데 방글라데시와 3년 전만 해도 의류수출 5대국에 들지 못했던 인도네시아가 방글라데시와 함께 간발의 차이로 인도를 뒤쫒고 있다.
EU시장에서도 인도는 의류수출 순위 4위로 EU로부터 무관세 혜택을 누리고 있는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의 도전이 거세지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시장 전망으로는 인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미국시장에서 한층 고전하고 EU시장에서는 방글라데시가 무관세 혜택에 힘입어 인도의 시장 점유율을 크게 잠식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방글라데시, 의류수출 다시 활기
미국 경기 회복, 수준 큰 폭 증가 기대
한동안 주춤했던 방글라데시와 의류수출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미국경기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며 중국으로부터 소싱전환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임금 수준이 높아지자 다국적 기업들이 방글라데시 수주량을 계속 늘리고 있는 추세다.
방글라데시 의류수출은 지난해 7월부터 올 2월까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니트웨어는 8.73% 증가한 63억달러, 직물의류는 22.2% 증가한 62억 7,000만달러의 실적을 기록했다.

금년 가을과 겨울 시즌 선적이 시작되면 3월 수출도 활기를 되찾아 큰 폭의 증가율이 기대되고 있다.
방글라데시 의류수출 업계는 미국 경기가 되살아 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호재라며 EU의 재정위기도 방글라데시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베트남 최대 수출 품목은 의류
1분기 수출 15.4%증가, 32억 3,000만불

지난 3월 베트남 의류수출은 11억 5,000만달러. 단일 품목으로는 베트남 최대 수출 아이탬으로 자리매김 했다. 베트남에서 3월중 10억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린 품목은 의류가 유일하다.

1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15.4% 증가한 32억 3,000만달러 실적을 기록했다. 베트남 섬유의류연합(Vitas)은 1분기 중 베트남의 전통시장인 미국, EU, 일본 등의 수출이 안정세를 유지했다며 4월 중에는 베트남 수출의 52%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시장의 고용 확대 등 경기전망이 밝기 때문에 수출도 활기가 예사된다고 밝혔다. 일본 지역 수출도 30%이상 증가를 기대했다.
또 한-아세아 자유무역협정 발효를 계기로 한국에 대한 수출도 55%나 증가했다며 상당기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