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월만에 최저 파운드당 82.82센트
USDA "세계 면 재고 크게 는다“ 발표로 시장 동요
전문가들 “앞으로 값 더 떨어진다” 전망

국제 면 가격이 폭락세로 접어들고 있다. 지난주 목요일 뉴욕 선물시장 면 가격은 7월 인도물이 파운드당 하루 하한가인 4센트, 4.6%가 떨어져 82.82센트까지 폭락했다. 12월 인도물도 4센트가 떨어져 79.37센트로 마감했다.
지난 2010년 7월이후 22개월만에 최저 시세다. 지난해 3월 파운드당 2달러17센트까지 폭등했던 것과 비교하면 3분의 1 가깝게 토막이 난셈이다.

지난 7일 연속 소폭 하락 행보를 거듭해왔던 면 가격이 하루 하한가까지 폭락세로 들어선 것은 미국 농무성(USDA)의 내년 미국 및 세계 시장 면 수급 전망을 내놓은 것이 도화선. 시장에서는 이미 예견했던 것이지만 USDA가 “2012/13 세계 면 재고를 7,375만베일로 전년보다 10%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한 것이 결정타가 됐다.
지난 3월이래 면 수출을 금지해왔던 인도가 5월들어 수출 재개를 선언하며 면 가격 하락을 부추겨온 이래 USDA 발표는 끓는 물에 기름을 부은 격. 시장에서는 “울고 싶을 때USDA가 빰을 때려줬다”는 얘기도 나왔다.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앞으로 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USDA도 “미국 면 경작자들은 오는 2012/13중 낮은 면 가격을 직면하게 될것”이라고 예고했다.

새로 시작되는 면 회계년도중 생산자들이 전망한 면 가격도 파운드당 전년 91.0센트에 비해 65-85센트로 크게 낮아졌다.
USDA는 세계 최대 면 수입국인 중국의 면 수입도 2011/12년 2,150만베일에서 1,400만베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