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한때 77센트. 5월 중순 이래 최고
인도의 극심한 가뭄이 수급 악영향

지난주 뉴욕시장 면 가격은 12월 인도물이 한때 파운드당 77센트선을 넘어서는등 5월 중순이래 최고 시세를 기록하는등 심상치 않은 행보를 보였다. 7월중 파운드당 70센트선을 오가던 가격대가 우물쭈물 75센트선을 넘어버린 것이다. 8월들어 무려 10%가 뛴것이다.

미국에 이은 세계 2위 면 생산국 인도의 면 수급 불안이 세계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는 미국에 이은 세계 2위 면 수출국이면서도 심각한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곧 100-200만베일의 면을 수입해야할 상황을 맞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며 면 수확에도 차질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 농무성(USDA)의 전망 발표가 임박, 이를 기다리는 가운데 2012/13시즌 연도말 세계 재고 물량을 6,670만베일로 USDA의 발표 7,240만베일보다 5% 낮추어집고 있다.
또 미국 생산 전망도 USDA가 발표했던 1,700만베일보다 40만베일이 모자라는 1,660만 베일로 낮춰 잡고 있다. 텍사스 지역의 가뭄이 지난해에 이어 또 복병으로 등장하고 있기 때문. 다음 2주가 최대의 고비라고 한다.

인도의 경우 USDA는 2012/13 인도 면 생산을 2,400만베일로 2010/11시즌의 생산 실적 2,650만베일보다 크게 낮춰 예측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올 시즌 생산이 이 숫자에도 못미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인도의 몬슨 시즌 불순과 장기화는 3년만에 맞는 최악의 가뭄이라고한다.

이처럼 세계 주요 면 생산국들의 생산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속에서도 면 가격의 칼자루를 잡고 있는 쪽은 공급이 아니고 수요다. 세계 절대 물량 자체가 넘쳐 재고가 충분한데 비해 수요는 빈약하기 때문에 아직은 면 가격 상승 저지 세력도 만만치 않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를 타고 주말 가격은 12월 인도물이 파운드당 75.95센트. 76센트에서전일보다 0.05센트 내리는 시늉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