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면 가격 붕괴되지 않는 것은 중국의 시장 왜곡 정책 탓
당면 과제는 중국의 면 소비 정상화

“기록적으로 재고 물량이 넘치고 수요는 침체된 상황에서도 국제 면 가격이 붕괴되지 않고 있는 것은 중국의 시장 왜곡정책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 시장에 긴요한 것은 (시장 왜곡으로 실종된) 중국의 면 소비 회복이다.”

지난주 미국 텍사스 산안토니오에서 개최된 2013 벨트와이드 코튼 컨퍼런스에서 루이스 드레이퍼스 선물의 죠 니코시아 수석 부사장은 기조 연설을 통해 세계 면 시장이 당면한 현안을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중국의 면 구매 비축 정책이 아니였으면 국제 면 가격은 파운드당 50센트로 붕괴됐을 것이라고 했다. 또 중국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비축 면을 현 국제시장 가격으로 내다 팔려면 100억달러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의 연설 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 편집자주)

중국 정부가 국내 생산 면을 파운드당 1.25달러에 사들여온 것이 농민들에게는 도움이 됐을 것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중국 면방업계 경쟁력을 약화되고 세계 면 수요도 타격을 받고 있다.
중국 면방산업의 회복에는 복합적인 요소가 많아 글로벌 시장의 기조를 회복하기 까지는 아마도 2014-15년까지 긴 시간이 쇼요될 전망이다.

중국은 현재 미국등 여러나라에서 수입한 면을 포함해 4,600만베일의 면을 비축하고 있다. 이로인한 중국 정부의 고민도 쌓여가고 있다.
만일 중국 정부가 파운드당 1.25달러에 사들인 비축 면을 고가로 중국 면방업체에 되판다면 주요 섬유국들에 비해 중국 면방업체들의 경쟁력이 크게 약화되고 폴리에스터등 혼방사의 수요를 자극하게 될 것이다.

국제 가격과 같은 수준의 시장 가격으로 매각을 하려면 그손실은 1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반면에 중국의 비축면 보유가 약 8,000만베일에 이르는 세계 면 재고로 인한 충격 완화에는 보탬이되고 있다. 세계는 지금 정상적이라면 파운드당 50센트까지 떨어질수 있는 재고량을 쌓아놓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지금과 같이 재고량을 늘리는 면 매입 비축 사업을 오래하면 할수록 시장 상황은 더욱 나빠지고 극단의 상황도 올수도 있다. 세계 시장의 균형을 찾을수 없게 되는 것이다.
지금 세계 시장은 중국 수요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중국 면망업체들에게 경쟁력 있는 면 가격을 제공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면 소비는 다시 늘기 시작할 것이고 생산량도 맞춰나갈수가 있다.

통산 연 세계 면 소비는 1억2,300만-1억2,400만베일에 달했던 것이 지금은 1억 600만베일로 줄었다.
1,700만베일이 소비되지 않고 있다. 바로 중국에서 이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예전의 중국으로 되돌릴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이유다.

이를 위해서는 시장의 균형이긴요하다. 우리는 지난 2008-9년 국제 면 가격이 붕괴되면서 세계 면 경작지가 크게 줄어든 이후 상당기간 고가의 비용을 치러야 했던 경험이 있다. 하지만 2014-15는 시장 균형의 시점으로 예상된다. 그때까지는 중국 정부의 비축 정책도 바뀔수 있다. 중국 정부가 오느날 돌연 막대한 비축 면을 처분해버릴 것으로는 믿어지지 않는다. 중국 정부는 면에 막대한 돈을 지불했지만 이는 마치 젖은 담요와 같아서 시장에 상당기간 널어 놓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