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방직협회

2013년 새해의 시작은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이 재선돼 취임하면서 신선한 충격과 함께 세계인들에게 다시한번 시대의 변화를 실감케 했다. 우리나라도 헌정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을 탄생시키며 새해를 열었다.

최근 우리나라의 각종 드라마에서도 여성 지도자가 많이 등장해 좋은 이미지로 각인돼 있어 여성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관심은 매우 높은 시점이다. 특히 여권 신장과 함께 여성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 또한 높아진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18대 대선에서 첫 여성 대통령의 당선은 분명 충격적인 사건 이였다. 여성 정치인을 정치인으로 보기에 앞서 여성으로 보는 국민들의 선입견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는 민족적 특성이 강한 나라에서 여성 대통령 당선은 미국의 흑인 대통령 당선만큼이나 큰 이슈였다.

박근혜 당선인은 과거 부친인 고(故) 박정희 대통령(제 5-9대 대통령)과 함께 고(故) 육영수 여사를 대신해 1974-1979년까지 퍼스트레이디의 대리역활을 해 본 경험이 있어 대통령직도 원만하게 잘 수행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녀의 정치 인생에서 패션의 변화도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이다. 박 당선인은 제 15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에 입문한 바 있다.

국회의원, 대통령 후보 시절 박근혜 당선인의 패션(사진제공:박근혜 당선인실)

고 육영수 여사의 패션과 이미지를 적절히 활용해 대중들에게 편안하게 다가 선 박근혜 당선인은 2004년과 2006년의 총선과 대선, 2012년 대선을 겪으면서 패션 스타일에도 큰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다.

파스텔 톤이나 무채색에 허리가 살짝 들어간 여성스러운 스타일의 자켓과 무릎을 덮는 스커트를 주로 입어 클래식하고 여성스러우며 부드러운 이미지에서 무채색의 장식이 없는 테일러드 바지정장으로 강하고 활동적인 지도자의 모습으로 변화를 준 것이다.

대통령 당선 이후 그녀의 패션에도 큰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굵은 웨이브의 올림머리는 기존의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옷에서는 큰 변화가 감지됐는데 여러 공식 석상에서 차이나 칼라 스타일의 분홍색, 오렌지색, 아이보리색 등 색감이 화사한 자켓으로 변화를 줘 부드럽지만 활동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오랜 시간 고집해 온 올림머리와 통이 넓은 바지는 진부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받는다. 스타일리스트인 필자의 생각으로는 좀 더 정리되고 몸에 맞는 실루엣의 자켓과 스커트, 바지를 함께 입어 한결 정리되고 세련된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 줘야 할 것 같다.

대통령 후보에게 어울리는 패션스타일 제안 석사 학위 논문 자료

지금 한국은 한류의 열풍으로 국가의 위상도 높아지고 세계 많은 나라로부터 주목 받고 있다. 세계 어디를 가나 대한민국을 모르는 곳이 없을 만큼 우수한 기술과 기업, 대중문화는 세계를 열광시키고 있다.

지난 미국 슈퍼볼 결승전에 싸이가 광고로 등장해 미국은 물론 전세계로 전파를 탄 것도 이를 잘 입증해 주는 것이다. 이런 흐름은 한국의 디자이너와 패션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인 미셀 오바마는 유럽 명품을 선호했던 재클린 케네디와는 달리 젊고 서민적인 이미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미국의 신진 디자이너와 중저가 브랜드를 착용한 모습으로 공식 석상과 대중 앞에 모습을 보여 왔다. 그래서 그녀의 인기는 과거 재클린 케네디에 비해 친근함과 대중적인 이미지로 높이 평가 된다고 한다.

미셀 오바마는 여름휴가 때 방문한 지역의 한 매장에서 옷을 구매했는데, 이 매장에서 구매한 5달러 내외의 옷을 입고 휴가를 보내는 장면이 언론을 통해 전 세계에 전해지기도 했다. 그녀에 의해 선택 된 디자이너와 브랜드는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매출 신장의 큰 효과도 보고 있다.
데이비드 예르마크 뉴욕대 교수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 11월 호를 통해 2008년 11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미셀 오바마의 패션이 미친 경제적 파급효과가 무려 3조원(27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런 통계학적 수치는 미셀 오바마에 의해 선택된 특정 브랜드만이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라, 패션산업 전체가 활성화가 됐다는 것이다.

이같은 이유에서 우리나라도 2월 25일(월)에 있을 제 18대 대통령 취임식이 패션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벌써부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이날 어떤 옷을 입고 나올지 그녀의 패션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날 취임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패션 스타일)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큰 의미를 던지게 될 것 같다. 박근혜 대통령은 첫 여성 대통령이면서, 경제 강국으로 세계 중심국가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얼굴이 되는 것이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많은 남성 정치인들 사이에서 당당함을 잃지 않으며, 전 세계적으로 국가 위상에 걸맞는 수준높은 패션을 선보였으면 한다. 그래서 대통령의 패션이 국익에 큰 보탬이 되고 국내 패션산업 발전은 물론 대한민국의 패션을 전 세계에 알리는 사절로서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 이종임 전문 스타일리스트는 ?

[학력]
경원대학교 졸업/경희대학교 석사/한양대학교 박사 과정
-대통령 후보에게 어울리는 패션 스타일 분석(석사 논문)
[주요경력]
-(주)지브이 디자이너 역임,
-SBS아트텍 방송스타일리스트
-더스타일 대표
-한국 메이크업 전문가 직업교류협회 이사
-경희대학교 여교수 협회 이미지 메이킹 강의
-청강대 겸임교수
▶서울방송(SBS) 방송의상 디자인, 스타일링:드라마 - 모델, 임꺽정, 쇼, 교양 - 이경실 쇼, 좋은 친구들, 이홍렬 쇼, 김혜수 플러스 유 등, -연예인 및 아나운서:기아체험 24시, 슈퍼모델 선발대회, 오전뉴스 설, 추석 특집 등
▶서울방송 보도국 의상 스타일링: - 출발! 모닝와이드 아나운서 (윤소영, 이병희 아나운서, 기상캐스터 - 조경아, 우혜진), - 오늘의 스포츠 (주영민 기자),- 6시 뉴스퍼레이드 (이현경 아나운서),- 그것이 알고 싶다 (정진영) 등 다수
▶ 연예인 의상코디 : 이병헌, 최진실, 이정재, 류시원, 김민종, 손지창, 최민수, 김희선, 심은하, 서태지와 아이들 등[인물정보 더 보기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