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면가 최대 변수는 ‘중국 비축 정책과 폴리에스터’ 
미 NCC, 내년 세계 면 시장 올해 국제 면 시장 전망 분석
중국 면 시장 인조섬유에 밀려 30%에서 19%로 축소

미국 국가 면 자문위(NCC)는 올해 국제 면 시장은 중국의 비축 면 정책과 폴리에스터등 인조섬유와의 경쟁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NCC 게리 아담스 박사는 지난주 미국 멤피스에서 열린 NCC 75차 연차 총회에서 올해 국제 면 시장이 당면하게될 현안들을 설명하면서 지난 해에는 미국 면 시장 가격이 1996년이래 최저로 4년연속 시장 점유율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그 원인의 상당 부문은 폴리에서터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뒤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올해는 국제 면 가격의 안정과 더불어 인조 섬유와의 가격 경쟁력도 되살아나 시장 점유율이 안정되고 완만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면 가격이 폴리에스터 가격을 밑돌지 않는한 면 시장 점유율의 과거 수준 회복은 어렵다는 것이 아담스 박사의 진단이다.

* 올해 면 수요 2.5% 증가 
NCC는 올해 국제 면 소비를 전년보다 2.5% 증가한 1억870만베일로 추정했다. 특히 인도, 파키스탄등의 주도로 중국외 증가율이 5.7%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NCC는 중국의 면 비축 정책이 다른 나라들의 면 수요를 자극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생산 면을 국제가보다 파운드당 40-50센트 비싸게 사들여 자국 방적업체들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했다. 중국의 경우 면사와 면직물간의 가격 차이가 인도, 파키스탄에 비해 3분의 1에 지나지 않아 중국 직물 제조업체들은 해외로부터의 면사 수입을 크게 늘리고 있는 추세라는 것이다. 

NCC는 중국의 현행 면 비축 정책이 방적업체들에게는 세금과 같은 존재로 인조 섬유 의존을 한층 자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NCC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의 면 회계년도중 중국의 면 소비는 1,500만베일 가까이 줄었다. 같은 기간 중국의 인조섬유 소비는 4,000만 베일이 증가, 면시장 점유율을 30%에서 19%로 위축시켰다. 

NCC는 올해에도 중국의 비축 면 정책이 같은 방법으로 지속되면 중국의 올해 면 소비는 3,430만베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불확실성 증폭
아담스 박사는 중국의 비축 면 정책과 관련, 금년과 내년에 걸쳐 중국 정부가 얼마만큼의 비축 면을 방출할지가 가장 궁금하다고 했다. 올회계년도에 접어들며 중국 정부가 비축 면 매각을 개시했으나 2013 회개년도중 비축면 방출 물량과 면 수입 퀘터량등이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앞으로 정부 비축 면을 대량 방출하려면 중국의 면 수입은 WTO가 정하고 있는 퀘터량410만베일까지 떨어질수 있다. 하지만 비축면 방매를 소량으로 제한하는 시나리오를 택한다면 미국은 현재와 비슷한 물량의 수출을 기대할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같은 시나리오는 단기적으로 미국 수출에 활력이 되겠지만 내년에는 4,000만베일의 고리앗으로 불어나 시장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게 될것이라는 진단이다. 

NCC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 정부는 올해도 비축면 사업을 계속, 2014년 7월말이면 비축 면이 3,880만베일에 아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예상되는 면 수요량 3,430만베일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680만베일을 수입해야 한다. 이 경우 2013면 회계연도 중국의 면 수입 물량은 현행 수입물량의 절반 수준을 약간 상회할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