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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제목 [일신방직] `방직 1위` 일신방직 김정수 사장 (10.14, 매일경제)
작성일자 2010-10-14
조회수 5433
"이 바닥에선 살아남는 게 결국 이기는 겁니다."

중견기업 오너를 만날 때면 늘 듣는 얘기다. 한 기업이 쪼그라들거나 망하지 않고 오래 살아남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중요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이다.

일신방직은 목화에서 실을 뽑고 염색을 하는 섬유업체로 1951년 창업 이래 이제 환갑을 내다보는 장수기업이다. 신설 염색공장 감가상각비가 대규모로 잡힌 1985년과 외환위기로 외환손실 내상을 입은 1997년, 단 두 해를 제외하고는 60년 동안 흑자를 이어왔다는 점이 이 회사가 국내 1위 방직업체로 살아 있는 저력이다.

김형남 창업주와 김창호 명예회장 뒤를 이어 3대째 가업을 이어가고 있는 김정수 사장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지난 11일 만났다. 
 
김정수 사장은 "원사를 뽑는 방직산업은 노동집약적 사업도 아니고 사양사업은 더더욱 아니다"며 "국내 방직업체들은 글로벌 섬유전쟁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일일이 사람 손으로 작업하는 재봉공장과 달리 면화에서 실을 뽑는 과정은 대부분 기계로 진행돼 일신방직 인건비 비중은 8%에 불과하다. 반면 2만rpm 속도로 회전하는 방직기계와 온습도, 먼지양을 조절하는 대규모 장비가 24시간 돌아가기 때문에 전기요금이 전체 생산비에서 11%를 차지하는데 국내 전기요금은 세계 최저 수준이라 경쟁력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김 사장이 업계를 `섬유전쟁`이라고 표현한 것은 엄살이 아니었다. 선진국 경기 침체로 인해 소비자 반응을 보고 나서 급하게 나오는 추가 수주가 60% 이상을 차지한다. 또 글로벌 이상기후로 수요 예측이 어려워지면서 기존 5~6개월가량이던 납기가 최근에는 2~3개월로 줄었다. 의류업체로서는 원자재에 불량이 있거나 제때에 원자재가 도착하지 않으면 납기를 맞출 수 없어 큰 손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일신방직은 면화 구입부터 생산조건까지 까다롭게 관리하면서 품질을 보증하기에 경쟁사보다 비싼 가격에도 오히려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이런 글로벌 경쟁력은 올해 어닝서프라이즈로 이어질 전망이다. 일신방직은 올해 매출 3400억원, 영업이익 450억원을 벌어들일 전망이다. 올해 초 세웠던 목표에 비해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127% 증가하는 셈이다.

일신방직은 알짜 자산주로도 손색이 없다. 업력이 길고 꾸준히 이익을 내다 보니 듬직한 자회사와 금싸라기 부동산도 많다.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하는 일신창투와 신동, 의류업체 지오다노, 화장품업체 바디샵코리아, 주류도매업체 신동와인 등 자회사들은 연간 매출 2560억원에 영업이익 450억원을 벌어들이고 있다. 2011년 국제회계기준(IFRS)이 도입되면 일신방직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일신방직은 여의도 본사를 비롯해 한남동 신사옥과 청담동 사옥을 소유하고 있어 내년부터 연간 110억원대 임대수익을 벌어들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일신방직과 신동이 보유한 부동산만 공시지가로 재평가하더라도 1000억원 이상 평가차액이 발생할 것이라고 업계에서는 분석한다.

김정수 사장은 "부채비율이 20% 미만이어서 큰 실익은 없어 보이지만 IFRS 도입을 앞두고 오랜만에 재평가하는 기회니만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1973년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일신방직은 주당 8만원대 고가주지만 2009년 말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41배에 그칠 만큼 저평가된 상태다. 다만 지난해 하루 거래량이 870주, 올해는 2200주 수준으로 주식 유동성이 부족하다는 점은 `옥에 티`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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